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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다시 확대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7:46

수정 2010.02.04 17:46

서울지역에서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값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총부채상환비율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와 신규 입주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강북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4구(강남·강동·서초·송파)와 강북권(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은평·중랑)의 3.3㎡당 아파트값 격차는 지난해 12월 1550만원에서 올 1월 1564만원으로 벌어졌다.

강남권의 경우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새로 입주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과 강북지역 집값 격차는 지난해 1월 3.3㎡당 1325만원에서 9월 1561만원으로 벌어진 뒤 지난해 12월엔 1550만원까지 줄었다.
강남권 집값은 지난해 1월 기준 3.3㎡당 2516만원에서 9월 2768만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10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77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북권은 3.3㎡당 시세가 지난해 1월 1191만원에서 10월과 11월 1207만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세로 바뀌면서 지난달 현재 1205만원으로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주임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개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및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으로 강남·북간 아파트 값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들어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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