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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청계천에 원앙이 살고 있다..동식물 788종 서식

서울 청계천에 천연기념물 원앙이 나타났다. 또 각시붕어, 줄납자루, 몰개 등 국내 고유어종이 새로 발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생태계 조사 결과 청계천 복원 후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복원 전에 비해 7배 늘어난 78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청계천에 원앙이 날아와 청계9가∼동대문까지 서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견된 황조롱이에 이어 2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 중인 셈이다.

이밖에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물총새, 제비가 살고 있으며 철새 뿐 아니라 왜가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연중 관찰할 수 있는 새도 9종으로 조사됐다.

어류는 총 27종이며 참갈겨니와 참종개, 얼룩동사리, 각시붕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몰개 등 고유 어종 7종이 서식하고 있다.

잉어, 피라미, 버들치, 돌고기, 참갈겨니, 민물검정말둑, 밀어 등은 청계천 하천 환경에 완전히 적응, 정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라엘잉어, 비단잉어, 금붕어 등 관상어종도 소량 발견됐으며 이들 어류는 시민들이 무단 방생했지만 서식환경이 맞지 않아 자연 도태되고 있는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육상동물은 서울시 보호종인 줄장지뱀과 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를 포함해 총 20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참개구리가 처음 확인되기도 했다.

2008년 처음 발견된 도롱뇽은 지난해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하류구간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된 점을 감안하면 청계천에 서식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강신정 청계천관리처장은 “이같은 생태계 변화상은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로 서식환경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