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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회장 “규제완화 통한 금융혁신 절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05:55

수정 2010.02.04 22:55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각국은 규제강화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금융 현실은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혁신이 절실하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시행과 금융투자협회 창립 1주년 등을 기념해 열린 국제 세미나에서 "자본시장법이 담고 있는 창의와 혁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투자자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금융 현실은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혁신이 절실하며 자본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자보호 수단인 투자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투자자 자신이 현명한 투자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법 시행 1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법 시행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규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 법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자본시장법이 대체로 큰 무리 없이 정착되고 있고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3일 공식 출범한 '아시아투자자교육포럼(AFIE)'을 통해 역내 투자문화 선진화와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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