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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첫 여성기장 탄생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06:10

수정 2010.02.04 22:57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첫 여성 기장이 탄생했다.

이스타항공은 이혜정 부기장(41)이 항공안전본부 기장자격 심사를 통과해 국내 LCC 첫 여기장이 됐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여성 기장은 대한항공에서 3명이 배출된 바 있으며 다른 항공사에선 아직 없는 실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출신인 이 기장은 1996년 여성 조종훈련생 모집에 응시해 훈련생이 된 뒤 미국 텍사스에서 조종훈련을 받고 조종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선임 부기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에 입사했다.
이 기장은 보잉747과 737 기종의 조종면허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6100시간 무사고 운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여성 기장과 부기장으로 구성된 운항조를 편성할 것”이라며 “여성의 섬세함과 세련된 운항으로 ‘안전하고 부드러운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정 기장은 “비행경력 15년 만에 기장이 돼 기쁘지만 여성기장으로서 책임감도 커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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