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정 총리, 국회통과 가능성 없게 만들어”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0:56

수정 2010.02.05 10:43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설 이전에 포기선언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을 국민께서 지켜보며 참담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여당과 여당, 여당과 총리가 설전하는 모습, 총리의 태도를 보며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이미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서 책임자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정운찬 총리의 태도와 발언내용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원안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상태에서 무조건 깔아뭉개고 폄하하려는 태도는 너무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종시 원안에 대한 이해부족, 충청도 여론에 대한 왜곡, 정치권에 대한 비하 등을 정 총리 태도와 인식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총리가 어제 결정적 실수를 했다”며 “답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해 더 이상 국회에서 이 문제를 표결처리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득하고 호소해도 부족한데 박 전 대표와 일전을 하려는 것 같다”며 “청와대 지시인 것 같지만 안타깝다.
여권이 총체적 싸움으로 가면 국정과 민생은 어떻게 끌고 갈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