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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단식투쟁 압박 지속

한국거래소 단일노동조합이 단식투쟁 카드를 지속한다. 하지만 전일 임시주주총회 결정사항 뒤집기는 시도하지 않을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 단일노조 유흥열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일 한국거래소가 갑자기 장소를 변경해 본부장 인사를 마무리한 데 놀라움과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며 “하지만 이미 임시주총을 통과한 사안인 만큼 이를 백지화시키기보다는 선임된 인사들이 자진 사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코스닥시장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게된 진수형 전 한화증권 대표와 박종길 전 동부증권 부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카드로 단식투쟁 지속을 꼽았다.
한국거래소 본관 20층 로비에서 단식투쟁을 지속하며 신임 본부장을 압박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거래소 단일노조 유 위원장은 2명의 상근 간부 2명과 함께 4일째 단식농성을 펼치고 있다.

유 위원장은 한국거래소 전일 임시주총 직전 시작됐던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현재 한국거래소 상황 및 인사, 향후 운영방법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김 이사장은 현재 입장을 고수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