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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아파트값 연초부터 강세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1:33

수정 2010.02.05 11:30

경기 연천과 가평,포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의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각종 개발호재 등에서 소외돼 저평가된 데다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전세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파주,용인,성남,고양 등 수도권 핵심지역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시세를 조사한 결과 경기 연천군은 지난해 12월 말 1억1672만원에서 지난 1월 말 1억1806만원으로 한달 새 1.15%올라 경기지역 시·군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양평군은 이 기간 1억7774만원에서 1억7950만원으로 0.99%올랐고 가평군은 1억7323만원에서 1억7458만원으로 0.78% 상승했다. 이어 이천시(0.40%), 군포시(0.40%), 포천시(0.28%), 평택시(0.18%), 의왕시(0.15%), 안산시(0.1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복선전철 개통 호재로 지난해 가격이 많이 뛴 동두천시의 가구당 평균 시세는 지난해 12월 1억5926만원에서 1억5837만원으로 0.56%하락했다. 안양시는 같은기간 3억2816만원에서 3억2716만원으로 0.31%,광명시는 3억1002만원에서 3억916만원으로 0.28% 각각 내렸다.
이어 파주시(0.20%), 화성시(0.17%), 용인시(0.13%), 성남시(0.10%), 의정부시(0.10%), 고양시(0.09%), 수원시(0.08%), 구리시(0.08%)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경기지역 전체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시세는 지난해 12월 2억8293만원에서 1월 말에는 2억8276만원으로 0.06% 하락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전세난으로 전세수요자들이 외곽지역의 아파트 매수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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