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간시황)강남재건축 주춤..전세난은 확산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2:54

수정 2010.02.05 14:02

연말 연초에 초강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번 주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권발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 전역은 물론 분당·판교 등 신도시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시장 숨고르기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월29일 대비 2월4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상승에 그쳤다. 특히 송파구는 0.24%하락했고 강남구(0.0%),강동구(0.15%)와 서초구(0.26%)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한 주동안 500만원 가량 빠졌고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는 올해 초로 예정됐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지연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다만 서초구는 지난 1월 반포지구 재건축사업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국지적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주춤하면서 서울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도 0.01%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서초(0.09%) 강동(0.07%) 광진(0.06%) 성동(0.02%) 용산(0.02%)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중랑(-0.04%) 관악(-0.03%) 송파(-0.02%) 도봉(-0.02%)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 수도권 확산

이번 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신도시 0.10%, 수도권 0.06%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광진(0.33%) 송파(0.32%) 서초(0.25%) 관악(0.18%) 성동(0.15%) 강동(0.14%) 동작(0.14%) 등이 상승했다. 강남권의 전세 수요가 인근 지역인 광진구와 동작구 등으로 확산됐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9차와 10차, 우성1·2차는 750만∼1000만원 올랐고 동작구 동작동 금강KCC는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21%의 상승률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산(0.02%) 평촌(0.02%) 산본(0.0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포천이 0.24%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군포(0.17%) 성남(0.17%) 오산(0.17%) 수원(0.16%) 남양주(0.15%)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동두천(-0.31%) 광명(-0.10%) 고양(-0.05%) 의정부(-0.02%) 등은 하락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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