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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 대변인 떠나는 조윤선, "닮고 싶은 정치인 되겠다"

“이제 처음으로 국회의원 조윤선의 시작입니다. 닮고 싶은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 최장수 대변인을 기록하던 조윤선 의원이 지난 4일 대변인 생활 690일만에 퇴임하며 ‘정치인 조윤선’으로의 생활을 시작했다.

조 의원은 이임 인사를 통해 “그동안, ‘아픈 논평은 피할 수 없더라도 미운 논평은 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일해왔다”며 “이제 대변인이 아닌 ‘정치인 조윤선’의 시작으로 희망을 주는, 닮고 싶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 3월17일에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대변인으로 임명돼 1년10개월 동안 대변인을 지냈다.

대변인 재임 기간동안 특유의 안정감과 성실성으로 강재섭 전 대표와 박희태 전 대표, 정몽준 대표까지 3명의 당대표와 함께 일을 해왔다. 보통 임명권자인 대표가 물러날 때 대변인도 같이 물러나는 관행으로 볼 때 조 대변인은 그 역할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그는 3명의 당 대표와 함께 일한 이 기간을 ‘축복받은 대변인 생활’이라고 회고했다.


조 의원은 대변인 생활 동안 함께 업무를 해오던 여야 의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함께 나눠주셨던 차명진, 윤상현, 조해진 대변인과 좋은 파트너였던 민주당의 최재성, 김유정, 노영민, 우상호 대변인 그리고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대변인과 함께한 시간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변인으로 박수를 받을 때 떠날 수 있는 것도 저의 행운”이라며 “이제 ‘대변인 조윤선’을 너머 박수받는 ‘정치인 조윤선’이 되는 길을 힘껏 걷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