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전년대비 17.2% 감소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5:31

수정 2010.02.05 15:36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3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2%가 줄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내놓은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 감소세 전망치인 41.2%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 투자가 118억5000만달러로 28.7%가 감소한 반면 북미와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는 80억3000만달러, 63억9000만달러로 각각 25.9%, 40.9%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 투자 대상국은 캐나다(41억2000만달러)였으며 미국(39억2000만달러)과 중국(26억2000만달러)은 각각 전년 대비 37.1%와 46.0%나 투자가 급감했다.

캐나다가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석유공사의 하비스트 에너지사 인수 등 광업분야 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6년간 우리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었던 중국은 정부의 노동·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제조업 경영환경 등의 악화로 제조업 투자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원개발 투자는 활발해 광업 분야 투자가 114억5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5.8% 늘었다.


재정부는 2008년 4·4분기 이후 해외직접투자 감소세가 지난해 4·4분기에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올해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가 아시아·북미· 유럽 지역에 85% 이상 집중돼 있어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자원부국으로의 진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략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하고 자원부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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