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쌀값 떨어지자 한과·떡 가공식품 ‘불티’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6:58

수정 2010.02.05 16:42

지난달 28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인터넷 쇼핑몰들이 한과, 떡 등 쌀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옥션은 5일 이달 3일까지의 한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411% 이상, 작년 추석보다 146% 가량 늘었다고 5일 전했다. 옥션 측은 “지난해 쌀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늘면서 쌀 값이 저렴해졌다”면서 “쌀을 활용한 각종 가공 식품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서 판매되는 한과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때 평균 30%가량 저렴하다. .

롯데닷컴 역시 이 기간 한과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 ‘전주유과 모듬 한과세트’를 60% 할인된 9900원에, ‘신궁전통한과 건강5호’는 13% 할인된 3만9000원에 판매 중”이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디앤샵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과 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630%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쌀을 원료로 한 떡 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천하제일 궁중두텁떡(9천900원)’ 등 1만원대 미만의 떡 제품이 특히 많이 ?리고 있다.
옥션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떡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은 떡국용 떡 선물세트, 선물용 찰떡 등 떡 관련 상품매출이 작년보다 4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 중인 묵은 쌀 40만t을 반값 수준에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향후 쌀 가공식품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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