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건희 전 회장 “삼성 약해지면 돕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5 17:43

수정 2010.02.05 17:43

“삼성 아직 강하다.”

5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전 회장은 경영복귀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 중”이라면서 “회사(삼성)가 약해지면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 회장은 이어 “참여하는 게 아니고 도와주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삼성이 아직 강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해 삼성 경영진과 경영상황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 전 회장은 다음주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 간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내주 초 밴쿠버에 가서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있을 것”이라면서 밴쿠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 전 회장은 ‘한국 경제의 발전에 조언이 될 만한 호암철학’에 대해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면서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들려줬다.

이 전 회장은 ‘한국경제가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관련, “참 어려운 질문”이라며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부 투자하고 전부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싸움은 절대 안 된다”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전 회장은 ‘삼성이 구심점을 갖기 위해 전략기획실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각사에서 각각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삼성 계열사의 자율 경영에 힘을 실어줬다.

/yhj@fnnews.com윤휘종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