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설 연휴 앞두고 신규 분양 시장 ‘개점휴업’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7 13:30

수정 2010.02.07 13:29

이번주 아파트 분양시장은 개점휴업에 들어간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로 분양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데다 설 연휴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서 청약접수 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견본주택은 전북 군산과 전남 나주의 국민임대주택 단지 2곳이 개관된다.

다만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판 분양을 실시한 곳을 중심으로 당첨자 발표가 10곳,당첨자 계약은 14곳에 달한다.

특히 현재 미분양을 안고 있거나 계약을 앞둔 건설사들의 마케팅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이전에 계약을 체결할 경우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주부터는 미분양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될 경우 지난해 4·4분기부터 이달에 걸쳐 전국적으로 23만여 가구가 밀어내기식으로 공급돼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주 이후에는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분양을 할 업체들은 지난 1월에 대부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후 민간부문의 아파트 신규 공급이 크게 위축되고 미분양도 급증할 경우 정부가 양도세 감면혜택을 연장하는 등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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