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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佛과 우라늄광산 공동개발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7 16:57

수정 2010.02.07 16:57

한국전력공사(KEPCO)가 프랑스 아레바와 우라늄 광산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한전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과 프랑스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인 아레바사 안느 르베르종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협정은 지난해 12월 14일 체결한 니제르 소재 이모라렝 광산 지분 10% 인수계약의 후속 조치로 한전은 향후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 개발업체 중 하나이기도 한 아레바사의 우라늄 채굴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실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 지분 인수로 약 1만8000t의 우라늄을 확보했고 2013∼2036년 24년간 매년 740t씩 들여오는 정광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t(2010년 기준)의 약 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아레바사는 우라늄광 개발에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까지 선·후행 핵주기의 모든 과정에 걸친 설비를 보유한 프랑스 국영회사로 전 세계에 6개 우라늄 생산광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라늄 6500t을 생산한 세계 4대 메이저 회사다.


김쌍수 사장은 "한전은 2020년까지 우라늄 소요량의 50%를 자체 개발한 해외광산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인수에 참여, 캐나다 내 2개 우라늄광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의 우라늄 광구나 광산회사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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