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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車도 현대·기아”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06:15

수정 2010.02.07 21:52

현대·기아차가 본격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메이커'로서 글로벌 이미지 메이킹에 나선다.

7일 현대·기아차는 오는 10∼21일 열리는 '2010 시카고 오토쇼'에서 각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과 '레이'를 출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서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현대차의 블루윌은 올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도 전시됐던 차종으로 이번이 세 번째 모터쇼 참가다.

지난달 말 이미지가 공개된 기아차의 레이는 이번 모터쇼가 사실상의 데뷔 무대다.

레이의 상세 제원은 시카고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지만 최고출력 154마력에 1600㏄의 배기량을 갖춘 블루윌보다는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두 모델의 출품을 계기로 도요타가 앞선 하이브리드차나 닛산, 제너럴모터스(GM) 등이 개발 중인 전기차의 중간 형태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외부 전원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장치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모터만의 구동으로 주행하다 배터리가 소모되면 엔진과 모터 동시구동으로 주행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블루윌을 기반으로 2012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더 럭셔리 그랜저'(미국명 아제라)를 미국 시장에선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이번 시카고모터쇼에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21종을 출품한다.


지난해 말 2010년형으로 출시된 더 럭셔리 그랜저는 2005년 4세대 그랜저 이후 처음으로 외관 디자인이 바뀐 모델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내장 패키지로 미국의 대형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레이를 포함해 16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박스카시장에서 인기몰이한 '쏘울'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부각시키기 위해 데님(청바지천) 무늬로 내·외관을 장식한 쇼카(전시용 차량) '안테나 쏘울'을 전시,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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