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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이 최적”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07:05

수정 2010.02.07 22:07

【부산=노주섭기자】 ‘파생특화 금융중심지’를 표방하는 부산이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오전 중앙로 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2차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유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육성 및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진복·이종혁 국회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인수 한국거래소(KRX) 이사, 성세환 부산은행 부행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 이재근 부산대 교수 등 각계 대표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유치활동 중간점검과 새로운 전략방안 등을 강구한다.


시는 특히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의 근거 법령인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돼 올 4월 14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유치전략을 수립 중이다.

유치위원회 측은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운영에 관한 별도 법률도 올해 제정될 예정이어서 범시민적으로 부산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중앙 관련부처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주요 탄소거래소 사례로 볼 때 탄소배출권의 경우 주로 파생상품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부산이 최적지”면서 “정부가 지정한 파생특화 금융중심지이자 세계적 거래시스템을 보유한 KRX 본사가 있는 부산에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설립하는 것은 명분과 효율성, 향후 아시아 탄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전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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