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이모션, 쿠스코엘비이 인수소식에 상한가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09:23

수정 2010.02.08 09:15

쿠스코엘비이를 인수한 에이모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모션은 지난 주말 대비 14.62% 상승한 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모션은 이날 카메라 모듈 제작업체 쿠스코엘비이의 최대주주 MSC코리아와 주식 829만6325주(지분율 24.34%) 전량을 4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경영권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쿠스코엘비이는 전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이 5.3%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카메라 모듈 부문 납품업체이기도 하다. 중국에 연간 8000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45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모션은 쿠스코엘비이의 기존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협력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카메라 모듈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쿠스코엘비이가 추진해 왔던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재검토해 수익성 극대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모션 고현석 대표는 “이번 쿠스코엘비이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에이모션은 현재 4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따르는 자금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모션은 이번 쿠스코엘비이의 인수와는 별개로 기존의 주력사업인 자전거 사업을 더욱 강화해 매출 및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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