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통일차관 “금강산회담, 원칙있는 회담할 것”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09:31

수정 2010.02.08 09:26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8일 개성에서 열리는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대해 “정부가 천명한 ‘원칙있는 남북관계’를 구현하는 회담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방북을 앞둔 회담 대표단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종전에 공식적으로 북한에 요구했던 사항은 그대로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을 관광 재개를 위한 ‘3대 선결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진상규명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조사단의 피격 사건 현장방문을 요구했다.


회담 수석대표인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도 3대 선결과제에 대해 “북측과 진지하게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수준의 요구를 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신변안전 보장 강화를 위한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개정안을 이번 회담에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한 준비는 다 해서 간다”고 말했다.


지원 인력 15명을 포함한 우리 대표단 18명은 오전 8시4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께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