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한제강, 부산 강서 명동지구로 옮긴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0:48

수정 2010.02.08 10:48

【부산=노주섭기자】부산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사하구 신평동 대한제강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강서구 지사동 명동지구로 이전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오형근 대한제강 대표, 이창환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지구내 대한제강 공장이전 확장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명동지구는 옛 토지공사가 924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49만7000㎡의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주택공사와 통합으로 부채가 늘어나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제강은 명동지구에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공단을 조성한 뒤 현재 사하구 신평공단에 있는 공장을 옮기고 신규사업에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신평공단 내 부지(6만6000㎡)가 협소한데다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해 33만㎡ 규모 부지가 필요했지만 부산에서 마땅한 용지를 찾지 못해 경기 평택 등 수도권 이전을 검토해왔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중단된 명동지구에 대한제강이 직접 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공단개발과 함께 지역 기업의 역외유출도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양가 산정이나 인허가 절차 등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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