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오형근 대한제강 대표, 이창환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지구내 대한제강 공장이전 확장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명동지구는 옛 토지공사가 924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49만7000㎡의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주택공사와 통합으로 부채가 늘어나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제강은 명동지구에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공단을 조성한 뒤 현재 사하구 신평공단에 있는 공장을 옮기고 신규사업에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신평공단 내 부지(6만6000㎡)가 협소한데다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해 33만㎡ 규모 부지가 필요했지만 부산에서 마땅한 용지를 찾지 못해 경기 평택 등 수도권 이전을 검토해왔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중단된 명동지구에 대한제강이 직접 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공단개발과 함께 지역 기업의 역외유출도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양가 산정이나 인허가 절차 등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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