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인력 전환배치 수용>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2:40

수정 2010.02.08 12:58

【울산=권병석기자】현대중공업 노조가 최근 어려운 조선경기를 감안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사측의 인력 전환배치 계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8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최근 회사가 일감부족이 심한 조선사업부 인력을 5개 사업부로 배치하겠다는 내용의 인력운용계획을 요청해 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조선사업부의 일부 인력을 나머지 5개 사업부로 근무지를 옮겨 일하도록 하겠다는 것.

노조는 인력운영계획 수립과정에서 조합원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개모집 우선실시, 인사변동에 따른 불이익 금지, 다수 인원조정 때 단체 이동배치 등을 요구했으며 회사도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원청 뿐 아니라 사내 하청업체 직원들의 고용불안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찾기 위해 협력사 근로자들의 임금이나 수당 등 노동조건 실태조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부터 긴축경영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인력 전환배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전환배치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불이익이나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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