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우즈 복귀 시점 두고 추측만 난무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4:30

수정 2010.02.08 14:27

‘우즈 복귀 초읽기(?)’

불륜 스캔들로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투어 복귀 시점에 대한 보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인 TMZ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오는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대비해 3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타비스톡컵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TMZ닷컴은 지난해 11월 터진 우즈의 자동차 사고를 가장 먼저 보도했던 사이트로 이번 역시 우즈의 일을 봐주고 있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타비스톡컵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GC와 아일워스GC의 회원으로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의 정상급 골퍼들이 맞붙는 이벤트 성격의 클럽 대항전. 지난 200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우즈를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해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우즈가 회원으로 있는 아일워스GC에서 열린다.


우즈의 복귀 시점에 대한 보도는 이번이 세 번째. 지난 4일 호주의 일간지 멜버른 헤럴드 선이 우즈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자 지난 5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폭스스포츠닷컴은 우즈 측근의 말을 인용해 당분간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즈의 복귀 시점이 이처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는 PGA 투어가 우즈 없이 시즌을 맞으면서 시청률이 20% 가량 곤두박칠 치는 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

한편 영국의 일간지인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8일 우즈가 섹스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미국 미시시피주의 해티즈버그 파인그로브 재활원에서 지난 주말 퇴원해 한달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우즈가 9일 아들인 찰리의 첫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며 곧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해 우즈의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사가 쏠리고 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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