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마크로비오틱이 만드는 기미제로 피부건강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4:38

수정 2010.02.08 14:31

튼튼한 신체만큼 탱탱하고 잡티 없는 피부가 여성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마사지, 팩 등을 사용해 피부를 관리하고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 아토피, 피부 트러블, 기미 등 피부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마크로비오틱’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올라 화제다. 하지만 우리 귀에 익숙한 웰빙, 슬로우 푸드와 달리 마크로비오틱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마크로비오틱이란 무엇일까?

마크로비오틱은 마크로(Macro 큰, 위대한)와 바이오(Bio 생명) 그리고 ‘틱(Tic 방법, 기술)’의 합성어로서 식품의 껍질이나 뿌리를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식생활이다. 때문에 자연을 통째로 먹는다고도 말한다.
따라서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고 생리통, 고혈압, 천식,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마크로비오틱이 나타내는 효과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피부다. 마크로비오틱의 네 가지 원칙인 제철음식을 먹을 것, 인공적?화학적 음식을 피할 것, 음성식품과 양성식품을 고루 섭취할 것,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섭취할 것이 인간의 자연 치유 능력을 극대화해 손상된 피부 개선을 촉진시킬 수 있어서다. 하지만 먹어서 증상을 예방하고 잠재우는 마크로비오틱은 일시적인 대안 일뿐 이미 발생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특히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과다 침착되어 발생하는 기미 같은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짙어지고 넓게 퍼지는 특징이 있어 단순한 음식 섭취만으로는 해결이 부족하다. 이런 경우 레이저 토닝을 통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높은 피부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의도 로하스피부클리닉 김경봉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여드름, 잡티, 기미 등 난치성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써 기존 기미 치료의 단점이었던 긴 시술시간과 회복시간을 단축시키고 재발 가능성을 해결한 시술이다”며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피부 조직을 파괴하거나 열적 손상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레이저토닝은 색소 병변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시술 시간이 약 5분 이내로 비교적 짧고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따라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색소침착이나 짙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피부톤 개선 효과까지 나타내 보다 유용한 시술로서 사용되고 있다.

김 원장은 “레이저토닝의 경우 소프트필링이나 미백치료 등과 병행 치료해주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술 후에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등 평소 스스로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 건강, 마크로비오틱으로 준비하고 예방하되 이미 손상된 경우라면 레이저토닝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튼튼해진 몸만큼이나 건강해진 피부를 가져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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