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토종도자기업체 美·日·中·유럽시장 적극 개척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7:14

수정 2010.02.08 17:14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등 토종 도자기 업체들이 올해부터는 자체 브랜드로 중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옌지 등에 5개 매장을 새롭게 개장했다. 현재 행남자기는 중국 내 10개 매장과 1월에 5개 매장을 추가해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에 추가로 5개 매장을 더 개장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멕시코, 브라질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헝가리, 노르웨이에는 현지 판매상을 통해 이미 도자기를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유럽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던 이탈리아를 유통 및 디자인 거점으로 확대하고 유럽시장의 중간 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프랑스 지역과 독일 지역의 딜러망을 확충,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올해 해외시장 매출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2500만달러로 목표를 세웠다.

한국도자기는 중동지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의 유통망 확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쇼룸을 오픈하고 미국 현지법인 ‘프라우나 USA’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 법인이 본격 활동하는 올해에 미국 20개주 100개 도시에서 500만달러 매출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11월 ‘일본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긴자의 ‘와코’백화점 입점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시드니, 퍼스, 멜버른 데이비드 존슨 백화점 등 5곳에 프라우나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

오는 4월에는 세계 최고 명품 백화점으로 평가받는 영국 해러스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싱가포르 이세탄백화점에도 매장을 열 것”이라며 “올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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