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장관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절대 그럴 일 없다”면서 “그런(신용등급 강등) 일은 이 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더 움직이지 않거나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현재 ‘Aaa’의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해 금융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미 국채나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몰렸다”면서 “그것은 미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는 매우 진지하게 재정적자 문제에 임하고 있다”면서 “재정적자 감축 대책 마련을 위한 초당적 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6%에 근접하고 최근 발표된 1월 실업률이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8일 ‘그리스의 고민이 미국을 겁먹게 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그리스의 재정악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미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으로 그리스발 금융위기가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그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널에 따르면 유로지역에서 금융위기 발생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유로화 자산에서 자금을 빼 미 재무성이 발행한 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저널은 “그리스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것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리스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 특히 주식시장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웰스의 아론 거위츠 글로벌 투자전략 담당자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의미없는 것”이라며 그리스발 금융위기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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