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자회사 실적 개선..두산 주가 ‘UP’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7:57

수정 2010.02.08 17:57

두산이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두산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보다 0.30%(300원) 상승한 9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은 2009년 4·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분기 대비 실적호전 원인으로 두산중공업의 실적개선을 꼽고 있다.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지분법손익이 2·4분기 -134억원, 3·4분기 -639억원에서 4·4분기에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회사들의 실적은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2010년 두산은 밥캣의 적자폭 축소, 두산엔진 턴어라운드,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호전, 브랜드 로열티 수령, 두산모트롤 합병에 따른 자체 수익구조 강화 등에 기인해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전체적으로 주요 자회사들이 실적개선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으며 두산의 투자자산가치 할인율도 54.5%로 확대된 상황이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이익 개선에 발목을 잡던 자회사 밥캣이 구조조정 효과로 2010년 2·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은 두산의 성장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재범 연구원은 "지분법 손실 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밥캣의 적자폭 축소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금까지 중국 굴착기 판매량을 반영했다면 이제는 밥캣의 실적개선세가 적극 반영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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