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 2009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7.2% 전망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8:48

수정 2010.02.08 18:33

올해 인도 경제 성장이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 정부의 경기부양안 철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통계기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의 2009년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회계연도의 6.7%와 시장 전망치인 7.0%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이 인도 경제 회복에 가속도가 붙게 되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는 지난달 29일 인도의 2009년 회계연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상향조정하며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바라오 총재는 또한 이 기간 인플레이션율이 종전 전망치인 6.5%보다 높은 8.5%로 가속화될 것으로 추산했다.


RBI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달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5%에서 5.75%로 올리는 긴축통화정책을 실시했다.

수바라오 총재는 “재정지출과 재정적자의 축소 없이 통화정책만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으며 무케르지 장관에게 세금 인상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자동차업체 히어로혼다의 재무담당자 라비 수드는 “경기부양조치는 계속되야 한다”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가 주된 관심사항이 되면서 무케르지 장관이 경기부양 조치를 부분적으로 철회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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