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월 ELS 1조7124억 발행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21:55

수정 2010.02.08 21:55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이 1조7000억원가량 발행되면서 최근 1년간 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상품으로 ELS 편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8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ELS 발행 규모는 1조712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47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월간 기준 1조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1년간 최대치다.

ELS 발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퇴직연금 때문이다. 원금과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퇴직연금 상품으로 정기예금도 있지만 금리를 좀 더 자유롭게 조절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주로 원리금보장형 ELS를 활용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각 발행사가 퇴직연금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투자상품으로 ELS를 만들어 발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장 규모 확장으로 ELS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지수형과 종목형이 각각 33.2%와 30.1%며 해외지수형이 24%를 차지했다.


특히 퇴직연금 사업을 위해 발행한 ELS는 대부분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어 코스피200지수 ELS가 1조1142억원으로 전월 737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원사별로는 발행 규모와 건수 면에서 모두 대우증권이 3457억원, 11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공모 비중이 높은 회원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사모 비중이 높은 회원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맥쿼리증권, SK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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