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퍼시스 야심작 FX-1,조달시장 품평회 탈락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22:04

수정 2010.02.08 22:04

퍼시스가 차세대 사무가구시스템으로 출시한 ‘FX-1’이 최근 진행된 조달시장 ‘데뷔 무대’에서 품평회 꼴찌를 기록, 입찰탈락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번 제품이 손동창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퍼시스의 차기 주력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형 품평회 ‘꼴찌’란 실적은 회사 안팎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 식품의약품안전청 대전청사 등 대형 수요처 입찰을 앞두고 이번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조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퍼시스는 지난달 말 한국전력기술(KOPEC)이 조달청을 통해 실시한 33억원 규모의 사무가구 입찰에 신제품 ‘FX-1’으로 참여해 종합평점(100점 만점) 88.8724점으로 총 5개 업체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우드메탈(91.9347)이 차지했으며 코아스웰(91.2651), 리바트(90.28), 보루네오(88.968) 등이 뒤를 이었다.



‘FX-1’은 손 회장의 주도로 지난 2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달 중순 출시한 것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20% 정도 낮춘 중가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둔 퍼시스의 차세대 주력 제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퍼시스의 ‘FX-1’이 조달 품평회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을 큰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사무용가구 시장의 52%, 사무용 가구 조달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퍼시스가 조달 품평회에서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것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FX-1’이 평균 투찰금액인 28억3820만원보다 약 5000만원 저렴한 27억9065만원의 투찰금액을 제시, 가격 점수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입찰에 실패한 것은 제품의 품질 및 사용 편리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KOPEC 직원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품질 및 사용 편리성 등을 평가한 점수를 토대로 합산된 기술평가점수에서 ‘FX-1’은 참여 업체 중 유일하게 60점대(80점 만점) 점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결과가 연세대 송도캠퍼스 및 식약청 대전청사 입찰 등 앞으로 다가오는 대형 입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입찰의 경우 과거 실적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FX-1’이 데뷔 무대에서 꼴찌를 차지한 결과가 향후 입찰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12년부터 조달시장에서 배제될 처지인 퍼시스가 매출 손실분 만회를 위해 중가품 시장 진출을 노리고 내놓은 ‘FX-1’이 앞으로 입찰을 몇 번 더 놓칠 경우 사무용 가구업계에서 퍼시스의 영향력이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