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 식품의약품안전청 대전청사 등 대형 수요처 입찰을 앞두고 이번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조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퍼시스는 지난달 말 한국전력기술(KOPEC)이 조달청을 통해 실시한 33억원 규모의 사무가구 입찰에 신제품 ‘FX-1’으로 참여해 종합평점(100점 만점) 88.8724점으로 총 5개 업체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우드메탈(91.9347)이 차지했으며 코아스웰(91.2651), 리바트(90.28), 보루네오(88.968) 등이 뒤를 이었다.
‘FX-1’은 손 회장의 주도로 지난 2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달 중순 출시한 것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20% 정도 낮춘 중가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둔 퍼시스의 차세대 주력 제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퍼시스의 ‘FX-1’이 조달 품평회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을 큰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사무용가구 시장의 52%, 사무용 가구 조달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퍼시스가 조달 품평회에서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것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FX-1’이 평균 투찰금액인 28억3820만원보다 약 5000만원 저렴한 27억9065만원의 투찰금액을 제시, 가격 점수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입찰에 실패한 것은 제품의 품질 및 사용 편리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KOPEC 직원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품질 및 사용 편리성 등을 평가한 점수를 토대로 합산된 기술평가점수에서 ‘FX-1’은 참여 업체 중 유일하게 60점대(80점 만점) 점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결과가 연세대 송도캠퍼스 및 식약청 대전청사 입찰 등 앞으로 다가오는 대형 입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입찰의 경우 과거 실적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FX-1’이 데뷔 무대에서 꼴찌를 차지한 결과가 향후 입찰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12년부터 조달시장에서 배제될 처지인 퍼시스가 매출 손실분 만회를 위해 중가품 시장 진출을 노리고 내놓은 ‘FX-1’이 앞으로 입찰을 몇 번 더 놓칠 경우 사무용 가구업계에서 퍼시스의 영향력이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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