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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심야시간,고속道 버스전용차로 일시해제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05:55

수정 2010.02.08 22:16

경찰청은 올해 짧은 설 연휴(13∼15일)로 인한 극심한 교통 지·정체에 대비, 심야시간대에 한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일시해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오전 2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하루 4시간씩, 모두 1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구간인 신탄진 IC∼한남대교 남단에 일반 차량의 진입을 허용한다.

이 시간대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추석 경부고속도로 통행량 및 버스전용차로 이용률 분석을 토대로 심야시간대 버스전용차로제 해제 시뮬레이션 분석을 했고 분석 결과 일반차량 통행차로 분산으로 통행속도가 시속 46㎞에서 70㎞로 빨라져 시간 및 유류비, 환경비용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버스전용차로 해제 시범 운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서울시와 협조해 고속도로 이용자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허용시간 외에 진입하는 ‘얌체운전자’에게는 벌점 20점과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을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통행속도 변화 등에 대한 효과분석 및 여론수렴 등을 거쳐 향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운행 시행고시 개정을 검토,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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