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지난 1월 삭스핍스 애비뉴, 니먼 마르커스,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스 등 미국 고급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백화점들에 따르면 특히 명품 여성 의류와 보석의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할인 매장보다 명품이 즐비한 백화점을 선호하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미국의 경제에 있어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폴로 랄프로렌의 트레이시 트래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드레스 한 벌에 4000달러를 지출하는 부유층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들어 고가용 화장품들의 판매율이 중저가 화장품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큰 손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코냑무역협회인 BNI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에서 코냑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급증했다. 또한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 애버크롬비는 지난달 매출이 8%나 늘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FT는 실업률이 비록 10%까지 오르고 있지만 부유층의 소비패턴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헌터증권의 리처드 헤이스팅스 연구원은 "일자리를 가진 미국인 80% 중 절반가량은 부동산시장 침체나 실업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1월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소비는 구매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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