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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기채 매수 사상최대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05:15

수정 2010.02.08 22:21

지난 1월 외국인의 장기채 매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1월 채권발행 규모가 49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5.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월 중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9조4600억원)으로 전체 채권발행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월 말 채권발행잔액은 102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1조6300억원(1.1%) 증가했다. 국채 발행잔액(339조4200억원) 및 통안채 발행잔액(150조2400억원)은 전월 대비 각각 9조5900억원, 1조원 증가했다.

1월 중 신규 발행 비중은 통안채 46.1%, 국고채 19.2%, 비금융특수채 11.7%, 회사채 10.9%, 금융특수채 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월 월간 채권거래량은 220조4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3300억원(11.8%) 증가했다.

캐리 수요 유입에 따른 통안채 거래 활성화 및 공사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채권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또 통화스와프(CRS)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거래 요인 축소 및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지연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및 절대금리 메리트 부각으로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특히 국고채 10년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6300억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장기물 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1월 중 채권수익률(국고채 5년물 기준)은 전월 대비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한국전력 등의 공사채가 포함된 특수채(1.12%), 잔존 만기별로는 10년 이상 장기채(1.68%), 신용등급별(무보증회사채)로는 BBB등급 회사채(1.04%)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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