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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1만선 붕괴 출발...혼조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02:49

수정 2010.02.09 02:49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금융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하며 다우지수가 1만선이 무너지며 출발했으나 나스닥 지수 등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78포인트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한 다우지수는 오전장 중반들어 낙폭을 줄이며 지난주말보다 12.77(0.1%) 밀린 9999.46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87(0.4%) 오른 107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0.31(0.5%) 상승한 2151.4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막대한 재정적자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와 함께 중국의 성장률 제한 정책 추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형은행 거래 규제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이 세계 경기회복을 보여줄 새로운 증거들을 원하고 있지만 최근 지표 움직임은 경기회복세가 일부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심리 악화는 홈디포, 구글, 아마존 닷컴 등에 대한 추천등급 상향과 달러 약세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상쇄됐다.

홈디포는 모건스탠리가 매수로 추천등급을 올렸고, 구글 역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자사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군으로 분류하며 상승세를 탔다.

또 알코아, 엑슨모빌 등 자원주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석유, 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가 예상되는 금융주는 크게 하락해 JP모건 체이스, BOA가 다우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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