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럽증시]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03:04

수정 2010.02.09 03:04

유럽주식시장이 8일(현지시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주와 상품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시황을 반영하는 FTSE 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7% 상승한 979.33으로 마감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1.41(0.62%) 오른 5092.33, 프랑크푸르트 닥스 지수는 50.51(0.93%) 뛴 5484.85로 올라섰고,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3.51(1.22%) 상승한 3607.27로 장을 마쳤다.

유니크레디트의 글로벌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 게르하르트 슈바르츠는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로권 국가 채무문제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황이 좀 더 명백해지기 전까지는 변화무쌍한 조건들이 앞으로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주말 유럽 재무장관들은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그리스의 적자감축 프로그램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투자자들은 유럽 당국자들이 유로권 재정위기 해결에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방어주가 주식 시장을 오름세로 이끌었다.

제약업체 사노피 아벤티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아스트라제니카 등이 1.1~2.5% 상승했고, 식료품 업체 네슬레는 2.2% 뛰었다.

달러 약세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으로 광산주 역시 올라 엑스트라타가 3.6% 뛰었고, 지난해 순익이 79% 증가했다고 발표한 서아프리카 광산업체 랜드골드 리소시스는 6.4% 폭등했다.

은행주도 초반 하락세를 딛고 오름세로 돌아서 UBS, 방코 산탄데르, 덱시아, 크레디 아그리콜 등이 1.9~4.7%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 알파 뱅크, 뱅크 오브 피라에우스 등은 5.4~8.5% 폭락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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