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신용파생상품 계약잔액은 2009년 6월 기준 15조원에 달했다. 이는 1년 만에 92.3%나 급증한 것이다. 신용파생상품 계약잔액은 지난 2008년 6월 7조800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12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의 경우 신용파생상품 계약 잔액이 2008년 6월 말 1조7000억원에서 2009년 6월 4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파생상품 계약 증가는 증권·은행 등 금융권이 신용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국내 우량기업들의 외화표시 채권에 대해 외국 금융기관을 상대로 CDS 보장매도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CDS를 재판매한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경우 신용연계채권(CLN) 발행을 통해 중개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은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일반 회사채에 대해 CDS 프리미엄 만큼의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용파생상품 거래를 하는 국내 9개 증권사의 지난해 상반기 신용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이익은 330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전체 22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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