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SAT 유출 강사 학원, 무단복제·사용 혐의 피소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2:06

수정 2010.02.09 12:06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문제를 유출, 파문을 일으킨 강사가 소속된 서울 강남 R어학원이 미 유명 SAT학원의 문제를 무단 복제, 사용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SAT학원인 ‘엘리트 에듀케이션’은 지난해 10월 “엘리트가 만든 SAT 교재를 무단 복제해 사용했다”며 저작권 위반 혐의로 R어학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적재산권 전담부서인 형사6부(부장 장호중)에 배당, 서초경찰서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R어학원 측은 “해당 강사가 강의를 위해 개인적으로 문제지를 복사한 것일 뿐 학원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은 지난달 23일 경기도의 한 시험장에서 SAT 시험지를 빼돌리려다 적발된 강사 장모씨(36)가 소속된 곳이다.


한편 이 학원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유명강사 손모씨(38)를 납치,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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