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대통령, 무소속 유권자들의 신뢰 잃어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4:10

수정 2010.02.09 14:09

【뉴욕=정지원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무소속 미 유권자들로부터도 신뢰를 잃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마리스트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소속 유권자 중 57%가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29%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작년 12월 8일 무소속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의 경우, 41%가 오바마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44%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마리스트 대학 여론조사기관의 리 미링오프 실장은 “최근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초당파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무소속 유권자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를 빼앗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 대선에서 무소속 유권자 중 52%가 오바마를 지지한 반면,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메케인을 지지한 무소속 유권자는 44%에 불과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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