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화점 빅3, `설 겹친 발렌타인데이` 특수잡기 총력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2:00

수정 2010.02.09 14:30

주요 백화점들이 설 연휴와 겹쳐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는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13일까지를 발렌타인데이 특별 행사 기간으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이 발렌타인데이 매출 증대를 위해 선택한 것은 판매채널 다각화이다. 이에 따라 롯데화점은 행사기간 중 건국대 스타시티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6개점 내 롯데시네마에 롯데백화점 초콜릿 부스를 운영해 선물세트를 출장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수도권 14개점에서는 초콜릿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영화 관람권, 스키 리프트권, 초콜릿 선물세트 등 커플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증정한다. 올해 초콜릿 선물세트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20억여원.

현대백화점은 설날 연휴로 분산되는 발렌타인데이 수요를 잡기 위해 예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인다.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등 경인지역 5개점은 백화점이 쉬는 발렌타인데이 당일인 14일에도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임시매장을 연다. 이곳에선 레더라(스위스), 기라델리(미국), 매리스(일본) 등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의 선물상품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발렌타인데이가 설 선물행사와 겹쳐 협력사들의 타격이 예상된다”며 “현대백화점은 발렌타인데이 임시매장 운영, 설 선물매장 분할영업 등 매출 만회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명절선물에 처음으로 초콜릿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주요 상품으로는 비스코티 너트 초콜릿세트(28000원) 등 2만원대의 실속형 초콜릿부터 리샤 발렌타인 2010 Microcoeur-L(12만6000원) 등 고급형까지 10여종이다.


신세계 백화점 우문제 바이어는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학교나 직장이 쉬기 때문에 친구나 직장동료간 의례적으로 돌리던 초콜릿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족간 초콜릿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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