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기도 DMZ 일원 트레킹 코스 4월 개방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5:33

수정 2010.02.09 15:34

【의정부=이정호기자】 경기도 DMZ(비무장지대) 일원 안보관광지와 자연생태계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개발된다.

경기도는 오는 4월 개방을 목표로 김포시에서 연천군에 이르는 DMZ 일원에 총 130㎞의 도보관광로를 조성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은 60년간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아 개발이 억제되고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도보관광로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각종 역사유적지, 안보관광지, 생태학습장 등이 산재돼 있어 이들을 잇는 길을 조성하면 제주 올레길에 못지 않은 도보관광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관련 시·군과 협의해 도보관광로에 알맞은 길을 조사 중이며 3월중 노선을 확정해 4월부터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보관광로에는 코스를 안내하는 안내표지판, 방향표시 등만을 설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적인 관광로로 조성될 방침이다.


도보관광로의 명칭은 일반인 공모를 통해 결정하고 향후 코스의 추가 개발이나 변경, 운영 등에 민간단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운영에 반영하는 개방형 도보관광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의 관광자원이 도보관광로로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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