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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김동수 행장 “UAE 원전수출 차질없게 수주금액 절반 지원”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7:14

수정 2010.02.09 17:14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9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원전사업과 관련해 “올 1·4분기 중 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 짓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수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법률, 금융 컨설팅, 보험, 기술자문 분야까지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말까지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에넥·ENEC) 등과 협의해 금융구조 디자인과 대주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원전지원 금융패키지에는 SPV에 대한 출자, 직접대출, 대외채무보증과 국내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대출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대출, 이행성보증 등과 함께 납품 전 제작금융 일괄지원을 통해 원전공사에 기자재 납품, 하청공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원전수출이 금융계약 등 법률과 컨설팅, 보험, 기술자문 등 국내 관련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번 설 연휴 이후에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보면서 5억달러 이상의 의미 있는 규모의 외화 차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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