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은평구 불광동의 국립보건원이 오는 12월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국립보건원 부지 6만8000㎡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공모와 설계를 거쳐 2011년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곳에는 최고 40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과 상업·문화 콤플렉스 및 노인 복지시설인 ‘어르신 행복타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연면적 29만5400㎡의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또 이 사업과 연계해 지하철3호선 불광역세권 일대에 도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서부터미널 부지도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홍제역 일대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1년 이상 앞당기고 올해 상반기 중 이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해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2011년까지 홍제고가도로는 철거하고 대신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창천·대현동과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54만㎡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신촌로터리 주변지역은 이달 중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중심상업시설 및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연세대 주변은 관광·문화, 이화여대 주변은 의류·판매·쇼핑 공간 등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신촌복합역사∼신촌로터리∼창전삼거리 간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서울시 송득범 도시계획국장은 “국립보건원 부지개발을 계기로 불광, 홍제, 신촌 일대의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서울 서북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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