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정몽구 회장 올 배당 350억∼400억 될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05:40

수정 2010.02.09 22:26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올해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법원이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현대자동차에 손해를 끼쳤다며 7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한 시점이어서 정 회장의 올해 배당금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주당 1150원(보통주)을 현금배당키로 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라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배당금 규모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모두 131억원(1139만5895주, 지분율 5.17%)이 조금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의 배당도 초미의 관심거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10조6330억원, 영업이익 1조4223억원, 당기순이익 1조6152억원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지난 2008년 1조900억원의 순이익을 낼 당시 주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한 점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배당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의 현재 현대모비스 보유 주식은 677만8966주(6.96%)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해도 정 회장은 68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정 회장은 글로비스와 현대제철 주식 861만1837주(22.99%)와 1068만1769주(12.58%)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이들 회사로부터 적지않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비스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1928억원과 189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2%와 61.3%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40.1%가 늘어난 1조15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글로비스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각각 주당 500원씩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배당은 전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들 회사에서 각각 43억원(글로비스)과 53억원(현대제철)을 배당받은 바 있다.


자동차업계는 올해 정 회장의 현금배당 규모가 35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