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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저성장 흐름 지속된다”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06:00

수정 2010.02.09 22:28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경기부양 효과 약화 등으로 인해 저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NH투자증권 김종수 연구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경기부양 효과가 약화되면서 펀더멘털의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에 기인하기보다 확장적 재정정책 등 경기부양 효과와 억압수요 회복에 의해 주도되었다"면서 "경기부양자금 집행 규모가 둔화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은 원래의 펀더멘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유럽발 금융 불안도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금융시장 회복에 대한 반성과 긴축적인 재정기조로 저성장 흐름이 불가피한 선진국 펀더멘털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시장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정집행자금이 감소하고 있고 빠른 민간소비 회복을 주도했던 자동차 세제 혜택도 일단락되면서 경기부양 효과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모멘텀을 의미하는 경기선행지수도 경기부양 효과 약화 확산, 금융·심리지표 약화 등으로 하락 전환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금융 불안 완화, 추세적인 고용 증가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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