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수 ‘국민의 절반’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3:53

수정 2010.02.10 13:51

작년 한 해 국내 골프장 입장객 수가 전체 국민의 절반인 26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우기정)가 10일 전국 회원사 골프장(전국 6홀 규모 이상 대중골프장 포함) 입장객 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운영 중인 전국 골프장 339개소(회원제 193개소, 대중 146개소)를 이용한 내장객은 모두 2590만89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310개소(대중 128개소, 회원제 182개소) 2398만2666명에 비해 192만6320명이 늘어 전년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군이 운영중인 18홀 이상 체력단련장 4개소 및 18홀 미만 군골프장 24개소 입장객 통계가 제외된 수치여서 이를 합하면 전체 입장객 수는 약 2백만명 가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장 193개소의 2009년 내장객은 모두 1694만101명으로 전년도(182개소, 1565만498명)보다 128만6033명이 증가해 8.2%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대중골프장 146개소를 이용한 내장객은 896만8885명으로 전년도(128개소, 832만8568명)에 비해 7.7%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지표인 홀당 평균 이용객은 3881명으로 2008년 3814명에 비해 소폭 성장세(1.7%)를 보였으나 대중골프장의 홀당 평균 이용객은 4548명으로 2008년 4896명에 비해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골프장의 홀당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에 비해 여전히 667명이 많았는데 18홀 환산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 6만9856명, 대중제 8만18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의 지역별 통계를 보면 골프장 홀수 증가율이 높았던 충남(7개에서 9개로 증가, 홀수 26.7% 증가)지역이 홀당 평균 3923명으로 2008년(4,421명) 대비 마이너스 11.3%를 기록한 반면 9개소에서 11개소로 홀수 증가율이 23.8%이 달한 전남은 홀당 평균 내장객이 9.3% 증가해 대조를 이루었다.

회원제와 대중제를 모두 합한 지역별 평균 내장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5142명), 가장 적은 곳은 제주(2966명)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신규승인 골프장은 모두 41개소로 회원제(21개소, 444홀)와 대중제(20개소, 303홀)가 평균을 이룬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2009년도 신규골프장의 30%인 13개소가 강원 지역에 집중적으로 승인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회원제 신규승인 21건 중 강원지역이 11개(5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반면 대중제 신규승인은 총 20개 중 경기지역이 5개소(25%)로 가장 공급이 많았다.
전국의 골프장(개장, 미개장 포함)은 2009년 12월 31일 현재 모두 477개소 8772홀로(18홀 환산 487개소) 파악되었고 운영중인 골프장은 회원제가 4365홀(18홀 환산 242.5개), 대중이 1972홀로 18홀 환산 109.5개로 1백개를 돌파했다.

건설 중인 골프장은 모두 119개(회원제 56개소, 대중 63개소)이며 미착공은 대중 13개소, 회원제 6개소 등 모두 19개소다.
공정률이 50% 이상인 곳은 모두 55개소, 그 중 90% 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33개소(회원제 15개, 대중제 18개)로 조사됐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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