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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 출구전략 시기상조”

【뉴욕=정지원특파원】 전세계 경제가 아직까지 출구전략을 시행할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가 IMF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IMF는 경기부양책 철회 등 각국의 출구전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IMF는 이 보고서에서 “선진국들의 예를 볼 때 경제 회복세가 과거 기준에 비해 여전히 미약하다”고 평가하고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올해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인해 선진국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통화 긴축을 해야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선진국들의 통화 정책은 상당기간 부양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물론 국가별로 회복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는 과정에 서로 다른 대응이 필요하지만 세계 경제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각국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재정적자 및 국가부채 감축은 핵심적인 목표이며 통화 긴축에 있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 지속이 가능한 성장의 분명한 증거가 확인되면 정부 재정 적자와 부채 경감을 통화긴축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2008년 78%에서 2014년 118%로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