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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좋아! 베스트드라이버들 전립선비대증 위험률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5:43

수정 2010.02.10 15:16

국내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700만대로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월 약 3만여 대, 하루 평균 900대 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등록의 경우 월 10만대, 하루 3400여대 정도를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집계됐다.

집은 없어도 차는 반드시 있어야 하며, 외제차를 꿈꾸는 이들도 많은 요즘 운전을 취미 삼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젊은 남성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의 차 브랜드에서도 다소 저가의 라인으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차종이 출시되면서 이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운전이 지겨워도 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운전을 생업으로 삼는 택시 운전기사나 버스 운전기사들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운전을 하면서 ‘운전’을 통해 생업에 종사하게 된다.

같은 운전을 하지만 이들은 스트레스 해소 및 취미, 그리고 생업이라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전립선 비대증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장시간 운전,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

강남자이비뇨기과병원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센터 의료진은 “운전을 할 때에는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골반 근육을 긴장 상태로 만들게 되는 자세다”며 “이 자세가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에는 방광에서 소변을 전립선 내로 역류시켜 전립선비대증의 발병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진 증상이다. 단순 전립선이 커지는 증상이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전립선이 커짐으로써 요도를 압박하고 이로 인해 배뇨 증상에 불편감이 올 경우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약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약물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감이 따르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HPS 레이저를 추천한다.

HPS레이저는 전립선 조직을 보다 빠르고 출혈에 대한 부담을 줄인 뒤에 기화, 절제를 하게 된다.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시술보다 시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돼 시술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 수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대 전립선비대증도 시술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비교적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강남자이비뇨기과병원 의료진은 “운전을 할 때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밖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몸을 움직여주도록 하고 소변은 참지 않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30∼40대에도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취미 또는 생업으로 선택하는 운전. 하지만 운전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야기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에 벗어나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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