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34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건강한 가족문화를 선도하면서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효정신을 드높인 이를 선발하고자 시상범위를 개인에서 가족까지 확대했다.
효행·경로·특별·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6명을 시상한 이번 삼성효행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효행대상(상금 3000만원)은 대전 중구청에 근무하는 이재근씨 가족이 수상했다. 이씨 가족은 척추골절과 뇌졸중으로 거동을 전혀 못하는 84세 노모, 폐질환과 심근경색증을 앓고 있는 86세 노부를 모시며 19년 동안 3대의 온 가족이 화목한 가정을 이뤄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효행대상을 수상했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지난 1975년 이병철 회장이 제정한 효행 관련 시상제도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34여년간 441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영애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각계 인사 400여명과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사진설명=삼성복지재단은 9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효행상 수상자인 홍우리·한지민씨, 경로상 수상자인 천숙자·신수연씨(앞줄 왼쪽부터)와 효행대상을 받은 이수현·이수진·이재근·김정란씨 이찬영군, 특별상을 받은 권오규씨(뒷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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