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대웅제약, 차세대 진통제 임상 착수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5:46

수정 2010.02.10 15:36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난치성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후보물질 ‘DWP05195’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당뇨병이나 암 같은 질환이나 사고로 인해 신경계가 손상돼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통증이다.

국내 환자통계는 없으나 미국에는 인구의 7% 정도인 약 26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WP05195는 신경세포의 ‘통증인식’ 작용만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동물실험 결과 DWP05195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10배가 넘는 약효와 4배 이상의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게 대웅제약 설명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상 시험에 착수하는 한편 글로벌제약사에 기술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는 201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2조5000억원 정도이며 2018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는 신경병증성 통증 약은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로 개발된 것들로 전문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면서 “DWP05195가 출시되면 기존 약품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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