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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AL, 아메리칸 항공과 제휴유지”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6:24

수정 2010.02.10 16:16

【도쿄=최동원특파원】일본항공(JAL)이 지난 9일 델타항공과의 제휴교섭 백지화 및 아메리칸항공과의 제휴유지·강화를 정식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10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에 표면화됐던 미국 항공사에 의한 JAL 쟁탈전은 같은 '원월드' 소속인 아메리칸항공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JAL과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달 중순에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태평양노선의 공동사업화 추진을 위해 미국독점금지법 적용제외(ATI)를 미국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JAL의 이번 결정은 기업재생지원기구에 의한 지원기간이 최장 3년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단기적 위험회피 및 빠른 재생을 중시한 선택인 것으로 보여진다.

델타항공과의 제휴를 통한 다른 항공연합인 '스카이팀'으로의 이적은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경이 필요하며 미·일 노선의 승객점유율이 60%를 넘기 때문에 ATI 인가에 있어서도 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항공이 가지고 있는 미·일간 편수는 델타항공의 4분의 1 정도이며 ATI를 취득한 경우 아메리칸과 항공과의 제휴효과는 연간 54억엔으로 델타와의 제휴효과인 172억엔에 미치지 못한다.
델타의 경우는ATI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92억엔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JAL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회생을 최우선시한 결단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때 제휴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cd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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