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졸업·입학 IT선물] 노트북·넷북-더 얇게,더 가볍게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6:42

수정 2010.02.10 16:41

▲ 삼성전자 ‘X170’

매년 졸업·입학 시즌 선물로는 디지털기기들이 선물 인기 수위를 차지한다. 스마트폰, 넷북, 디지털카메라 같은 디지털기기 선물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졸업·입학 시즌에 단순한 선물의 의미를 넘어 ‘디지털 라이프’를 설계하라는 의미까지 담아내는 속깊은 선물로 인기를 끈다.

디지털기기 업체들도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경쟁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졸업·입학 선물수요를 공략한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통적인 디지털기기 선물 1위인 노트북과 함께 청소년의 디지털 라이프를 설계할 후원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노트북은 최근 대학 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일반화되고 대학들이 무선랜(Wi-Fi)망을 캠퍼스 내에 제공하면서 대학생 사이에서 쓰임새가 날로 커지고 있다.

노트북 트렌드는 ‘더 얇게, 더 가볍게’라는 과거의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초경량’ ‘초박형’을 앞세운 노트북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니노트북이나 넷북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카메라는 하이브리드 디카와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딸을 둔 부모라면 하이브리드 디카를 추천한다. 하이브리드 디카는 미러박스(mirror box)를 없애 DSLR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휴대성이 크게 높아진 것. 그런데도 렌즈 교환이 가능하고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쟁 없는 시장(Blue Ocean)에 올림푸스의 첫 하이브리드 디카 ‘PEN’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삼성디지털이미징도 올해 초 첫 하이브리드 디카 ‘NX10’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녀가 전문가급 고화질 사진 촬영과 중후한 무게감을 선호한다면 DSLR카메라도 나쁘진 않다.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커진 화면과 부드러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제품과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발음, 전자사전, 스피치 등 어학 기능이 탑재된 PMP는 부모들이 중고생 자녀에게 주는 졸업·입학 선물로도 괜찮아 보인다.

다른 디지털기기가 비싸서 망설여진다면 깜찍한 디자인의 MP3플레이어(MP3P)를 선물목록에 올리는 것도 한 방법. MP3P는 5만∼10만원대의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싸지만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는 비싼 제품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 LG전자 ‘엑스노트 X300’

■노트북…초경량·초박형이 ‘대세’

LG전자의 ‘엑스노트 X300’은 휴대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5㎜ 두께에 무게가 970g에 불과하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64기가바이트(?l)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DD)를 탑재해 프로그램 실행속도도 높였다. 추가 배터리도 제공돼 바깥 작업 시 배터리 걱정을 덜 수 있다.

3차원(3D) 게임과 휴대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삼성전자 X170도 고려해 봄 직하다. X170은 인텔 코어듀오 2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 1.46㎏의 무게에 29.5㎝(11.6인치)에 어지간한 넷북보다도 얇은 25.4㎜의 노트북이다. 최대 9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도 강점으로 꼽힌다.

도시바코리아의 ‘새틀라이트 L510’은 2010년형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HD 동영상 4개를 재생해도 끊김이 없을 만큼 멀티태스킹에 강하다는 평가다. 도시바 ECO모드와 전력소비량을 줄인 DDR-3 메모리를 채택해 배터리 걱정도 덜 수 있다.

▲ 아수스 ‘EeePC 1201N’

■실용파엔 미니노트북·넷북 ‘인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미니노트북이나 넷북도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무게가 1.19㎏에 불과한 소니 ‘바이오 W 시리즈’는 60만원대다. 소니 바이오 W 시리즈는 ‘초콜릿 노트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넷북에 최적화된 인텔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수스의 ‘EeePC 1201N’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30.7㎝(12.1인치)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기에도 작지 않은 크기다. 가격은 65만원대.

휴렛팩커드(HP)는 ‘미니 311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미니 311-1009TU는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 고화질 영상 재생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가격은 60만원대 초반.

■이벤트 일정도 꼼꼼히

이벤트 일정을 잘 파악해 구매시점을 정하는 것도 별도 액세서리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3월 28일까지 ‘2010 크레이지(Crazy) 아카데미’ 프로모션을 통해 노트북 구매고객에게 노트북 가방, 범용직렬버스(USB) 허브, 온라인학습권 등을 지급한다. LG전자는 3월 31일까지 ‘2010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노트북 구매고객에게 노트북가방, 무선마우스를 지급하며 도시바코리아도 3월 31일까지 입학·졸업 축하행사를 열어 노트북용 외장하드, 마우스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한국HP는 오는 4월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 행사기간에 잉크젯프린터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HP 미니노트북 및 아이폰 등을 제공한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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