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이윤호 주러대사 “가스관 北통과시 전력·철도사업 연계”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7:00

수정 2010.02.10 16:46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는 10일 극동 시베리아지역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 “파이프라인(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할 수만 있다면 전력망 구축 또는 철도 건설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해 남한으로 오는 것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그러나 “러시아가 끊임없이 타진하고 있으나 북측에서 답이 없는 상태”라면서 “현재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크게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방식(PNG)과 해상으로 운반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다”며 “곧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 “러시아와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평화협정 우선 논의 요구에 대해서도 “러시아도 북핵 문제 선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가 선결과제라고 러시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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